반백의 제가 인생에서 3번째로 구입한 그림은 이시원화백의 시간속으로 입니다. 그림에 대해서는 거의 알지 못하는 저로서는 그저 느낌이 좋아 구입하였습니다. 제목이 시간속으로이지만 제가 느낀 것은 여름밤입니다. 연두색의 큰 나무는 여름의 울창한 나무를, 배경의 푸른 색은 여름의 밤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나무 밑의 의자하나... 아마도 화백님은 여름의 나무 밑에서 여름 밤하늘을 보며 의자에 앉아 과거를 회상하는 느낌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전에 구입한 김길상 화백님의 동심과 같이 약간 해학적으로 과거를 생각하게 하는 것과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참 좋은 느낌의 그림을 소유하게 되어 너무 기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