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기러기 *(43cm x 93cm, 약20호) 종이에 채색 1985년작
작 가 김기만(공훈예술가)

김기만 작가님의 노안도 입니다. 갈대와 기러기를 능숙하게 표현하였습니다
발음이 같아서 우리 선조들도 노안도를 즐겨 찾았다고 하는데요...
생김새와 행동이 모두 제각각인 기러기 4마리가 그려져 있네요

하늘에서 갈대밭에 내려오는 모습이 무리의 혼란함 없이 질서와 조화를 보이며 난잡하지 않은 구성을 이룬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참으로 품격있는 작품으로 보입니다.

사람이나 동물 모두 귀소본능이 있다는데 특히 사람과 철새, 꿀벌 등이 강하다고 합니다. 명절때 귀성행렬이나 가을날 해질 무렵의 기러기떼가 귀소본능에 의한 대이동의 좋은 예라 할수 있지요. 금새 저의 가슴을 울렁거리게 하네요.
좋은 작품은 깊은 감동과 행복을 배가시켜 주지 않나 생각됩니다.

작품도 좋지만 "노안도"로 노년의 편안한 삶을 뜻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큽니다.
김작가님 덕분에 제가 편안한 노후 생활이 됐으면 합니다.

다양한 색상 구사보다는 담백한 필치로 대상을 뚜렷하게 부각시킨 김 화백은 조선화의 대표적 화가로 화조화를 섬세한 손길로 많이 그렸다. 좋은작품을 주신 작가와 포털아트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