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매로 나온 김영일 화백의 '만대'를 착한 가격에 낙찰받았다. 포도 한 송이를 사실주의적으로 그린 이 그림을 전에 포털아트 전시장에서 직접 본 적이 있다. 당시 실제로 보니 인터넷 화면으로 보는 것보다도 더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김영일 화백의 그림들은 사실주의적 화풍을 담고 있다. 이 그림이 담고 있는 포도는 김화백이 즐겨 그리는 대상 가운데 하나이다.

사실주의적인 그립들은 다소 전통적이고 진부해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김화백의 그림들은 진부해보이지가 않는다. 사실주의적이면서도 단아함과 간결함을 느끼게 한다.

김화백 그림들의 이런 간결미는 유화이면서도 동양화 같은 느낌과 감흥을 주게 만든다.

다음에는 김영일 화백의 누드화를 한 점 소장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