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가 요즘 자택근무를 하고 화상회의시 방의 뒷배경이 나오는데, 뒷 배경에 무채색의 판화들만 있어서 좀더 화사한 배경으로 바꾸고 싶던 차에 때마침 박현숙 화백님의 이 그림이 저에게 다가왔습니다. 이 그림을 보는 순간 화사한 색상도 좋았지만, 매우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일상 생활 우리 지척에서 함께 사는 강아지 해피가 행복한 표정을 한 채 꼬리를 흔들며 붉은 무궁화꽃들에 둘러싸여 우리를 반겨주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고 해피해집니다. 행복이란 것이 멀리서 찾을 필요없이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무궁화꽃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으면 별로였을 텐데, 무궁화꽃을 배경과 어울리게 붉게 표현한 것도 마음에 들었고, 일편단심, 인내와 끈기의 꽃말을 가진 무궁화가 강아지 해피와 한옥들과 함께 등장하여 친근하고 편안하며 믿음직스럽습니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그림입니다. 강아지 한마리 키우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박현숙 화백님의 전시회가 있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박현숙 화백님의 그림들이 경매에 올라와도 솔직히 처음엔 잘 몰라서 관심이 없었는데, 그림을 보면서 이것 저것 생각하고 감상해 보니 팬이 되었습니다. 포털아트님~ 정말 감사드립니다.